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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라앉은 ‘아틀란티스’의 유물 마침내 공개
[헤럴드생생뉴스]기원전 6500년 경, 지금으로부터 약 8500년 전에 거대 쓰나미에 의해 침몰했던 이른바 ‘영국의 아틀란티스’의 흔적이 북해 바닥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흔적에 따르면 영국은 섬이 아닌 유럽 대륙의 일부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각)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연구팀과 함께 작업 중인 다이버들이 최근 바닷속으로 침몰한 ‘영국의 아틀란티스’라고 불리는 ‘도거랜드(Doggerland)’의 가라앉은 유물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거랜드란 스코틀랜드에서 덴마크, 영국해협, 나아가 채널제도까지 걸친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륙이다. 

기원전 18000년~5500년경 무렵부터 잠기기 시작해, 급기야 강력한 쓰나미에 의해 완전히 침몰되기 전까지 유럽의 중심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나미로 인해 넓어진 북해, 또 사라진 도거랜드의 범위

실제로 지난 15년간 도거랜드에 대해 연구한 리처드 베이트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지구과학과 교수에 따르면 당시 이 대륙은 언덕과 협곡, 큰 늪과 연못을 비롯해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나누는 큰 강이 있는 유럽의 ‘진정한 심장부’로써 족히 몇만명의 인구가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석유회사의 다이버들이 물에 잠긴 나머지 부분을 탐사해 발견한 자료들로 추정했을 때, 맘모스와 순록 등 거대 동물들이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다이버들이 ‘영국 아틀란티스’라고 별명이 붙은 해저 국가 도거랜드의 나머지를 찾았다.

현재 연구팀은 당시 도거랜드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시신 매몰장소나 고인돌같은 선돌 등을 탐사, 그들의 삶의 흔적을 쫓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 가라앉은 ‘아틀란티스’의 유물들 가운데 일부를 지난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런던의 왕립 여름 과학 전시전을 통해 일반인에게 선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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