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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탈피, 글로벌 시장서 한국과 ‘진검승부’
- 한국과 달리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 中 게임업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으며 중국 게임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게임 보호 및 육성, 해외 진출을 장려키 위해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 정부 역시 지역의 게임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클라이언트 게임뿐만 아니라 웹게임, 모바일게임 역시 해외 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003년 6개의 게임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7종의 온라인게임의 수출로 시작된 중국 온라인게임의 해외 진출은 지난 10년 동안 짝퉁게임이라는 중국산 게임에 대한 편견을 깨고 지난해 3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부 지원으로 승승장구]
중국 자체 개발 게임은 카피를 넘어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다양한 작품을 창조하며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4개의 게임업체들이 자체 제작한 131종의 온라인게임을 해외로 수출했으며, 이를 통해 3억 6천만 달러(한화 4,082억 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온라인게임의 수출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 현지 미디어들은 중국 온라인게임 수출 증가에 대해 정부의 온라인게임 수출 정책, 지역 정부의 온라인게임 수출 진흥, 신규 시장 확보, 2D 무협 게임의 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온라인게임 해외 진출 성공의 이면에는 정부의 역할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게임 보호 및 육성, 해외 진출을 장려키 위해 문화산업발전 지원금융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해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게임 수출 실적이 좋은 기업에게는 문화산업발전 장려금을 수여하고 있다. 지역 정부 기관들 역시 지역의 게임업체들이 우수한 게임을 제작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웹게임, 모바일게임도 해외 수출에 박차]
중국 내 게임시장은 텐센트, 샨다게임, 넷이즈 등 대형 게임기업들이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은 발을 붙이기 더욱 힘들어졌다. 중국 현지 게임업체 간 경쟁 심화로 성공이 어렵다고 판단한 다수 게임업체들이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정부의 지원 하에 다수 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클라이언트 게임뿐만 아니라 웹게임, 모바일게임 역시 해외 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클라이언트 게임의 수출 비중이 높은 상태지만, 웹게임과 모바일게임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해외 수출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업체들은 한국, 일본, 동남아 지역 외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완미세계, 스네일게임, 킹소프트 등 중국 게임업체는 라틴 아메리카와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게임업체들이 정부의 지원과 기술력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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