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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표 무더기 불참 中 ‘성동야저우’, 反日여파?
중국 내 반일(反日) 감정이 현지 방송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

9월 20일 오후 중국 상해시 보산구 보산체육관(中国 上海市 宝山区 宝山体育馆)에서 열린 동방위성TV ‘성동야저우(聲動亞洲)’ 결승전에 참가 예정이었던 일본 대표 가수들이 줄줄이 프로그램에 불참, 최근 벌어진 중일 감정싸움이 방송 분야에까지 여파를 미쳤다.

당초 이날 일본 대표로 결승전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남성 아이돌그룹 크로스진과 여성 솔로가수 타와타 에미(多和田笑美) 등이 이날 무대에 오르지 않은 것. 더불어 결승전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스맙(SMAP) 역시 불참했다.


일본 대표 가수들의 불참은 최근 몇일 동안 이어진 중국 내 반일 시위의 여파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중국에서는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로 인한 반일 시위가 계속됐다.

중국의 한 방송관계자는 “계속 이어져오던 반일 시위로 인해 일본 가수들이 출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아티스트 측에서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프로그램 측과 협의해 일본 대표 가수들의 불참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성동야저우’는 ‘목소리로 아시아를 울리다’라는 뜻으로,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인도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가수들이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을 거머쥔 팀은 상금과 더불어 중국에서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방송은 아시아판 ‘나는 가수다’로 불리는 만큼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 중국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성동야저우’의 결승전에는 대한민국 대표로 남성 솔로가수 휘가 참여했으며 남성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이 특별 오프닝 무대를 장식, 케이팝(K-POP)의 위상을 높였다. 또 신화의 이민우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한국 가요계의 저력을 과시했다.

상하이(중국)=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사진 상하이(중국)=황지은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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