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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인, GMF서 가을 같은 음악으로 어쿠스틱 무대 펼쳐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가을과 겨울에 썼는데 가을에 어울리는 무대에서 부를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어쿠스틱 기타 2대, 건반 하나, 코러스 한 명…그간 디어클라우드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하 GMF)을 찾았던 나인(Nine9)은 올해엔 홀로 퍼커션 하나 없는 조촐한 라인업으로 무대에 올랐다. 나인은 지난 9월 첫 솔로 앨범 ‘나인스토리즈(9Stories)’를 발매하며 홀로서기를 시도했다. 나인은 21일 GMF 둘째 날 오후 4시 10분 서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 마련된 어쿠스틱 스테이지 ‘러빙 포레스트 가든’에서 50여 분간 공연을 펼쳤다.

솔로 앨범 첫 트랙 ‘약속해’로 무대를 첫 무대를 마친 나인은 “한 번 쯤 이 무대에서 혼자 주목 받고 싶었는데 마침내 섭외가 들어왔다”는 농담에 이어 여행에세이 ‘허밍 앤 드로잉’의 OST 수록곡이자 솔로 앨범 보너스 트랙인 ‘끝의 시작’, 신디 로퍼의 ‘타임 애프터 타임(Time After Time)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풍부한 스트링 실연 등 앨범처럼 화려한 연주는 없었지만, 조촐한 만큼 목소리와 연주는 담백하고 선명했다.

나인이 2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나인은 “공연은 익숙한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여서 ‘연애’ 같지만 페스티벌 무대는 생소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여서 ‘소개팅’같다”고 비유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나인은 “최근 모바일 게임 ‘애니팡’에 빠져있어 고민”이라는 생활밀착형 멘트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 뒤 그룹 메이트의 정준일과 함께 부른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연인들’과 디어클라우드의 ‘사라지지 말아요’, 솔로 앨범 수록곡 ‘가위손’, 박효신의 ‘눈의 꽃’, 솔로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곡 ‘노래들’ 무대를 선보였다.

솔로 앨범 수록곡 ‘그댈 위한 멜로디’를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물러난 나인은 “오는 11월 25일 첫 솔로 앨범 단독 공연을 펼친다”며 많은 호응을 당부했다. 나인의 단독 공연은 11월 25일 오후 7시 서울 CTS아트홀, 12월 23일 오후 7시 부산 다누림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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