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3 계사년(癸巳年), 뱀띠 CEO 누굴까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1000대 기업 중 96명 활약

-여성 기업가는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류긍선 다날 대표 77년생 최연소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뱀띠 해인 2013년을 앞두고 국내 1000대 기업 중 뱀띠 CEO는 모두 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12일 1953년생 CEO가 69명으로 가장 많고 65년생 16명, 41년생 10명, 77년생 1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3분기 정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로 등재된 CEO급 최고경영자로 조사는 해당년도 1~2월생 중 양력과 음력을 따져 뱀띠에 해당되는 기업가를 추려냈다. 즉, 양력 기준으로 1941년생 1월27일, 53년생 2월14일, 65년생 2월2일, 77년생 2월18일 이후 출생한 인사들이 뱀띠 CEO에 포함됐다.

최고령 인사는 박중흠 대륙제관 회장이 1929년생으로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었다.

41년생 중에는 이중홍 경방 회장, 박윤소 NK 회장, 정재봉 한섬 사장, 삼진제약의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 등을 포함해 10명이 재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중 삼진제약 조 회장과 최 회장은 동갑내기로 1968년에 공동 창업해 40년 넘게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53년생 중에는 오너급 회장이 다수 포함됐다.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대표적인 뱀띠 오너 CEO다.

여성 기업가인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도 53년생 뱀띠에 해당되고 중견기업 CEO 중에서는 박현남 성호전자 회장, 배중호 국순당 사장, 염태순 신성통상 대표이사 등이 53년생 뱀띠 오너 기업가로 꼽힌다.

전문경영인 중 내년에 기대주로 떠오르는 이들이 다수 포진됐다. 대표적으로 최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가장 눈에 띄고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 오규회 금호종합금융 사장 등도 포진해 있다. 석유 및 화학업종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포함해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이상목 KPX케미칼 사장, 하종환 한국쉘석유 사장 등이 뛰고 있다.

건설업종에서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을 포함해 김남용 벽산건설 사장, 엄익동 KCC건설 사장, 김팔수 서희건설 사장의 활약이 주목된다. 전기전자 및 반도체 업종에서는 박상진 삼성SDI 사장, 강희전 대한전선 사장, 이재원 STS반도체 대표이사, 김정영 에스티아이 대표이사 등이 있다. 제약 업종에는 허강 삼일제약 회장, 강희일 종근당바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택근 GS글로벌 사장,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윤진혁 에스원 사장 등도 뱀띠 CEO의 대표 주자들이다.

65년생 중에서는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단연 돋보인다. 이외에 우종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박상규 대성엘텍 사장, 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 김선철 마니커 대표이사 등도 뱀띠해 주인공들이다.

한편 조사 대상자 중 최연소 CEO는 유무선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날의 류긍선 대표이사가 77년생이었다.

오일선 소장은 “경영관점에 볼 때 뱀띠 CEO는 ‘지장(智將)’ 유형 리더에 속한다”며 “이들은 창조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모든 일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생각해 미래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탁월한 인재”로 응축된다고 말했다.

ryu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