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리개’는 암묵적으로 자행되는 연예계 성상납 문제, 더 나아가 약자를 향한 잔혹한 살인행위를 낱낱이 고발하는 법정 드라마다.
여배우 정지희 역을 연기한 민지현은 “나 같은 경우에도 시나리오 자체가 어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내가 정지희 역할을 할 때에는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이제서야 이런 사건에 대해 시나리오가 제대로 나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그 시나리오에 주인공으로 연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 실제 주인공을 따와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 전에 기사에 대해서도 한 번도 찾아본 적이 없었고, 사건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 이슈화가 될 때 검색을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연예계에 그런 사건이 있다는 자체가 가슴 아픈 일인데 굳이 더 알려는 자체가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서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부분으로만 접근했다. 지희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감독님이 잘 설명을 해주셨고, 그런 점들이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됐다. 故 장자연이나 예전 사건에 대해서 잘 모른다”며 故 장자연을 모티브로 연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 ‘노리개’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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