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이 16일(현지시간) 이집트의 갑부로 통신기업인 오라스콤 TMT를 소유한 나기브 사위리스(naguib sawiris)가 그리스의 몇몇 섬 소유자들이 섬을 팔겠다는 뜻을 전해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나기브[사진=게티] |
사위리스는 섬의 이름을 ‘아일란 섬’으로 부를 것이라 밝혔다. 사위리스는 “아일란의 시신 사진이 나를 각성시켰다”면서 “더는 그냥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난민문제가 내 문제가 아닌 듯 외면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섬에는 난민들이 타고온 배를 댈 수 있게 항구를 만들 예정”이라며 “난민들을 고용해 스스로 집과 학교, 병원, 대학, 호텔을 짓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섬에서는 10만∼20만명의 난민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가 가문 출신인 사위리스는 재산 규모가 30억 달러(3조 5000억원)며 정당을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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