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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잠자리 날개?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2016년 新 드라이버는?
2016년형 드라이버 출시, 골퍼 취향저격
캘러웨이·핑골프 ‘공기역학’ 집중
나이키골프·테일러메이드 감량중점



‘올해는 딱 5타만 더 줄이게 해주세요.’ 아마추어 골퍼들의 새해 소망은 뭘까. 대부분의 골퍼들은 작년보다 ‘가벼운’ 스코어를 원한다. ‘오직 연습’이 진리이건만, 몸과 마음이 그리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자연히 ‘지름길’로 눈길이 가게 마련. 눈길을 붙잡는 건 시장에 갓 나온 따끈따끈한 새 장비들, 그 중에서도 역시 드라이버다.

많은 훈련을 요하고 까다롭고 섬세하기 그지없는 숏게임보다는 최첨단 기술로 거리를 시원시원하게 늘려줄 것같은 드라이버에 지갑을 연다.

골퍼들의 마음을 간파라도 하듯 올 초부터 골프용품 업체들은 2016년형 드라이버를 속속 시장에 내놓고 있다. 골퍼들의 취향을 저격할 신무기들이다.


비행기? 잠자리 날개? 문제는 공기역학이야=캘러웨이와 핑골프는 ‘공기역학’에 집중했다. 김흥식 캘러웨이골프 이사는 “관용성에 대한 대부분의 기술은 사실상 정점을 찍었다. 이젠 공기저항을 줄여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기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캘러웨이 R&D 팀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손을 잡았다. 헤드 크기와 공기 저항의 숙제를 풀기 위해서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XR 16 드라이버다. 크라운 앞쪽 부분에 보잉의 첨단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인 ‘스피드 스텝 크라운’을 결합, 공기저항을 줄여주고 위치와 무게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헤드 스피드를 최대로 올려준다. 페이스 두께는 전 모델보다 약 19% 얇아졌고 바디는 8-1-1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 가벼워졌다. 알란 호크넬 캘러웨이 R&D 팀 수석부회장은 “보잉과의 협업을 통해 헤드 크기와 공기저항 사이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했다.

핑골프의 2016년 신제품 G드라이버 역시 공기역학에 주목했다. 잠자리 날개 클로즈업 사진에서 영감을 얻은 드래곤플라이 기술을 후방 크라운에 적용했다.

터뷸레이터와 클럽 뒤편 볼텍 기술로 임팩트 시 공기저항을 37%까지 줄여 클럽 스피드와 볼 속도를 최대로 증가시켰다. 송영한이 테스트 차원에서 싱가포르 오픈에 들고 나갔다가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한, 바로 그 드라이버다.

스피드가 생명, 가볍게 더 가볍게=그래도 변치 않는 화두는 ‘스피드’다. 헤드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 무게를 가볍게 하는 ‘다이어트’가 올해도 계속됐다. 나이키골프가 출시한 베이퍼 플라이와 베이퍼 플라이 프로 드라이버는 스핀량을 줄이고 타구 출발 각도를 높여 비거리를 향상시켰는데, 이를 이해 약 30% 가벼운 플라이트웨이트 크라운을 헤드에 적용했다.

로리 매킬로이와 노승열, 그리고 최근 유러피언투어 츠와니오픈에서 우승한 찰 슈워젤(남아공)이 사용하고 있다. 베이퍼 플렉스 440 드라이버는 헤드의 60% 이상을 카본파이버(탄소섬유) 소재로 만들어 더욱 가벼워졌다.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M2 드라이버는 카본 컴포지트 크라운을 사용, 크라운에서 5g의 무게를 줄였고, 핑골프 G드라이버는 크라운의 무게를 8g정도 감량했다.

이밖에 혼마골프 베레스 ‘S/IS-05’는 볼 초속 상승과 고탄도, 저스핀을 가능하게 해 베레스 사상 최고의 비거리를 실현했다. 던롭스포츠의 젝시오9 드라이버는 아마추어 골퍼가 스윙할 때 코킹이 풀리면서 클럽 헤드 스피드가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헤드 무게를 2g 늘린 대신 샤프트 중량을 2g 줄였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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