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 “인간 변호사 존속…시장 파이 더 커질 것”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변호사


인공지능 변호사를 개발 중인 인텔리콘 임영익<사진> 대표변호사(연수원 41기)는 자신만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의융합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에 선정된 1단계 지능형 법률정보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최근 성공했다.

그는 서울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뇌과학과 인공지능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돌연 귀국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인공지능과 법률 서비스를 융합하는 연구에 한창인 임 변호사를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텔리콘 법률사무소에서 만났다. 


-인텔리콘과 아이리스란.

▶인텔리콘은 인텔리전스 컨버전스(Intelligence Convergence)라는 말 그대로 ‘지식 융합’이라는 말이다. 아이리스(i-LIS)는 인텔리전트 리걸 인포메이션 시스템(Intelligent legal information system), 지능적 법률 정보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적용하나.

▶법률의 추이를 데이터마이닝(대규모로 저장된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내 분류하는 것)해서 보여준다. 판례의 추이를 분석한 뒤 법원에서 어떻게 판결이 날 것인지를 보여주는 게 미국의 신생 기업 렉스 마키나의 기법이다. 또다른 기업은 로스 인텔리전스다. 인공지능에게 법을 이해시킨 뒤 일상언어로 질문을 하면 법률 알고리즘에 따라 답을 내놓는 형태를 개발 중이다.

-반발은 없나.

▶변호사는 대리 에이전트의 개념이다. 그 사람이 정보를 안다고 해서 자기가 소송을 할 수는 없다. 쉽게 생각해서 우리가 집을 찾아서 계약할 수도 있지만 공인중개사한테 가야 한다. 변호사에게 도움이 되는 식으로 자체 비즈니스가 진화할 것이다. 동영상 강의가 나오고 사교육 시장이 더 커졌듯 오히려 파이가 커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양대근ㆍ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