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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 사수하라’ AED 시장 확대에 주목할 종목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생명을 살리는데는 ‘골든타임’이 있다. 세월호 사태, 관광버스 화재참사 등이 그렇다. 불과 ‘몇 분’이지만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자동 심장제세동기(AED)는 급성심장정지 사고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기기다. 시장의 확대와 관련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급성심장정지 하루 평균 68.6명이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3배로, 급성심장정지 환자 사망률은 90.1%다.

신한금융투자가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심정지 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 3만 건에 육박한 2만9959건이었다.

고령화와 심혈관질환자의 증가로, 심정지 사고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증가율은 4.7%를 나타내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심정지 이후 1분이 지날때마다 생존율은 7~10%씩 감소하며, 4분 30초가 경과되면 영구적인 뇌손상이 시작된다. 10분이 지나면 사망한다.

그러나 AED로 적시에 응급처치를 하면 환자 생존율은 급증한다.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S ASIA 2016)에 의하면 AED 사용으로 심정지 환자 70%가 후유증 없이 일상에 복귀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ED 시장 수요 증가와 이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며 관련 종목으로 메디아나와 씨유메디칼 등을 소개했다.

AED는 법률로 구비의무가 명시돼있다. AED는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 시설에 보급되고 있지만 보급률은 여전히 낮다는 평가다.

김현진 연구원이 올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한 바에 의하면 국내 AED 1대당 인구 수는 3503명으로 미국 133명, 일본 289명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지난해 기준 의무 설치 기관들의 AED 구비율도 62.8%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김현진 연구원은 “국내 AED 시장 정부 수요 여력은 충분하다. 의무 설치 기관이 법률로 정해져 있는 만큼 향후 AED 수요 지속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관련 스몰캡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아나는 제세동기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제세동기 매출 비중이 20.6%다.

씨유메디칼 역시 제세동기를 제조해 판매하고 부품을 유통하고 있고, 제세동기 매출 비중은 48.7%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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