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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시코드의 센세이션 ‘장 롱도’, 금호아트홀 ‘위대한 예술가’ 공연
11월 17일,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 연주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제 하프시코드 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며 하프시코드 신성으로 부상한 장 롱도(Jean Rondeauㆍ25ㆍ사진)가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위대한 예술가’ 시리즈 무대에 선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장 롱도는 지난 2012년, 21살의 나이로 브뤼주 국제 하프시코드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 수상과 함께 유럽연합의 젊은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EUBO 개발신탁상을 수상했다. 이어 같은 해, 프라하 춘계 국제 하프시코드 콩쿠르에서 2위 수상과 함께 콩쿠르 위촉 현대곡 최고 해석상을 받았다. 2015년 1월에는 프랑스 클래식 음악의 승리상(Victoires de la Musique Classique)에서 독주자 부문 올해의 신인상(Révélation soliste instrumental )을 수상하는 등 하프시코드계에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이다.

하프시코드는 현을 뜯어 소리를 내는 악기로, 르네상스시대와 바로크시대 큰 사랑을 받았던 악기다. 오늘날에는 음량이 전반적으로 작고, 강약조절이 어려워 바로크 레퍼토리 공연에서나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장 롱도는 젊은 연주자 특유의 트렌디하고 파워풀한 연주로 하프시코드의 새로운 면모를 끌어냈다. 그는 또 하프시코드와 새로운 음악의 접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연주 도중 레파토리에 대한 해설을 직접 진행는 등 청중들과의 소통도 즐겨 ‘하프시코드의 센세이션’이라 불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치밀한 구조 속에서 우아함과 숭고함을 드러내고 있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31개의 변주곡은 변주곡의 ‘구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어떤 작품보다 보수적이고 정통성을 요구하는 이 작품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장 롱도와의 만남을 통해 피어날 하프시코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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