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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ㆍ인공지능 의료시대 본격화 ①] 이세돌 이긴 인공지능 이용해 ‘AIㆍ독감’ 발생 예측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17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발표

-‘역학정보 분석기술’ 통해 감염병 발생과 바이러스 확산 예측

-최근 큰 피해 입히고 있는 조류독감, 독감 등 감염병 확산 사전 대비 가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지난 3월 바둑기사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있었다. 그 이벤트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인공지능’은 익숙한 단어가 됐다. ‘빅데이터’ 역시 정보화시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다. 이런 ‘인공지능ㆍ빅데이터’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ㆍ빅데이터’가 현재 우리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AI(조류독감)나 계절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감염병 예측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설명=인공지능 이미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바이오 분야의 이슈 분석을 통해 2017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도출했다. 그리고 이런 미래유망기술이 사무실, 병원, 연구소, 산업체, 공항, 집 등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떤 기여를 하는지 소개하는 ‘바이오헬스 이슈를 선도하는 10대 미래유망기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물리학, 바이오 분야의 기술융합을 통해 기존 산업간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 혁명을 촉발한 핵심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 최근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바이오 이슈를 조망한 후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미래유망기술을 발굴했다.

그리고 최근 바이오 관련 뉴스를 수집ㆍ정리했고 데이터 분석을 위해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적용, 126개 주요 이슈어를 선별한 후 정성적 분석으로 10대 과학ㆍ기술 이슈를 도출해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로는 ▷대규모 임상 유전체 정보관리기술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기술 ▷역학정보 분석기술 ▷모바일 인공지능 진단기술 ▷웨어러블 건강관리기술 ▷유전자 편집을 통한 질병치료기술 ▷순환 종양세포 DNA 탐지기술 ▷연속식 혈당측정기술 ▷생체 내 직접교차분화기술 ▷후성유전학적 발생ㆍ분화 조절기술 등이다.

이 10대 유망기술 중 가장 가까운 시기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역학정보 분석기술(Infoepidemioloy)’이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감염병의 발생과 바이러스 확산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생명연은 “이를 통해 최근 국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조류독감과 계절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예측해 대비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이 유망기술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와 같은 조류독감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나 독감 유행으로 인한 백신 및 치료제 부족 현상을 사전에 예측, 대비가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바이러스 감염 시장은 2014년 740억달러(약 88조원)에서 2021년 1176억달러(약 13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감염병과 관련된 대국민 불안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정책 수립과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연구개발이 매우 의미있는 시점이다.

그 밖에 10대 유망기술에는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세포 내 유전자를 편집,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유전자 편집 통한 질병치료기술)과 질병의 예방ㆍ치료를 위해 임상ㆍ유전체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는 빅데이터 기술(대규모 임상 유전체 정보관리기술), 개인 유전체에 기반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단일 세포 유전체 분석기술 등이 포함됐다.

장규태 생명연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에 대한 선제적 기술개발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좋은 실행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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