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에 따르면 ‘거금도’ 나라호 유람선이 다음달 3일 본격적인 취항을 앞둔 상황에서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거금도 나라호 유람선 여행은 지난해 12월부터 동절기 휴항에 들어간 이후 현재까지 전국 67개 여행사에서 3월 한 달간 2480여 명의 예약을 마쳤다.
전남 고흥 거금도 해상 코끼리 형상의 바위. [사진=고흥군] |
나라호 유람선은 금산면 금진항을 출발해 다도해의 대표절경인 거금도와 한센인의 역사 그 자체인 소록도, 미술의 섬 연홍도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시절 온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박치기왕’ 고(故) 김일 선생의 생가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서해안으로 진출하는 왜구를 몰아낸 절이도 해전지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라호 유람선의 가장 큰 볼거리는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다.
병풍바위, 부채바위, 스님바위, 교암청풍, 금당적벽, 초가바위, 코끼리바위, 남근바위 등 각각의 경관이 저마다 이름처럼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지각이 형성될 때 일어나는 복잡한 지질현상과 수만 혹은 수십만 년의 파도와 바람에 부딪혀 깎아진 이 바위들은 육각 단면의 주상절리와 그 틈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은 해송의 어울림으로 자연이라는 예술가가 빚어낸 놀라운 걸작이다.
3월3일부터 운항에 들어가는 나라호 유람선은 매일 오후 2시에 정기 운항하며, 30명 이상의 단체관광객의 경우 수시운항이 가능해 탑승 전 전화 예약하는 것이 편리하다.
유람선 관람 소요시간은 2시간으로 유람선 탑승 전후 고흥 ‘10경’ 중 하나인 금산의 해안경관을 드라이브하며 감상하거나 인근에 위치한 소록도, 그리고 도양읍 녹동항에서 활어회와 장어탕 등의 남도음식도 맛볼 수 있다. 요금은 성인기준 1인당 1만7000원, 20명 이상 단체운임은 1만5000원씩이다.
유람선 여행 예약관련 자세한 문의는 거금도 관광유람선(061-834-887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