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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2017] SKT-KT 수장, MWC서 광폭 행보
-박정호 사장,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연쇄 회동
-황창규 KT 회장, 기조연설서 5G 조기 상용화 밝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개막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개막일인 27일(현지시간)부터 광폭 행보를 펼쳤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사진설명=박정호 SK텔레콤 사장(가운데)이 27일 ‘MWC 2017’에서 조준호 LG전자 사장(오른쪽)과 함께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G6’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그는 고 사장과 전시회에서 소개된 ‘갤럭시탭S3’ 과 내달 공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사장은 이어 LG전자 부스를 방문, 조준호 LG전자 사장을 만나 신제품 ‘G6’에 대해 덕담을 건넸다.

박 사장이 “떨어져도 안 깨집니까?”라며 농담을 던지자, 조 사장이 “제대로 떨어뜨리십쇼”라고 응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 사장은 이어 박 사장을 G6가 전시된 곳으로 안내해 직접 제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시스코(CISCO)의 부스로 향했다. 시스코는 모바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통신망, 5세대(G) 통신분야에서 SK텔레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다.

그는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과 약 30여분간 티미팅을 갖고 향후 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이어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 레이프 요한손 에릭슨 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기업들은 SK텔레콤과 공동으로 5G 표준과 기술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황창규 KT 회장이 27일 ‘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간 황창규 KT 회장도 ‘MWC 2017’ 기조연설을 통해 5G 사업 계획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KT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상용화하겠다던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긴 것이다.

황 회장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KT가 5G 기술을 이용해 선보일 첨단 서비스를 소개한 뒤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G는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상호 결합하는 ‘지능형 네트워크’로 진화해 기존의 산업과 시장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다 함께 5G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연설 이후 글로벌 사업 파트너들과 만나 5G 관련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9일 스페인을 떠날 예정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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