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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韓과 만찬 없다”…한일 온도차 뚜렷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취임 후 한국을 첫 공식방문했지만 한국과의 만참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정부가 틸러슨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일정을 조율하면서 만찬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한국에 따로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만찬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한뒤, 아베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한 뒤 기시다 외무상이 주최한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틸러슨 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다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하기 전 윤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 임할 예정이다. 공동기자회견이 끝나면 두 장관은 1시간 가량 회담을 진행한다. 틸러슨 장관은 이후 별도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틸러슨이 한국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자회견에서도 틸러슨 장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바란다며 일본의 주장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과 임호영 부사령관은 틸러슨 장관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틸러슨이 윤 장관의 설명보다는 브룩스 사령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등 한반도 동향 브리핑을 토대로 대북정책을 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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