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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제약업계 ‘연봉킹’
-등기임원 중 김태한 사장 23억1700만원으로 1위
-이어서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이 10억원 받아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도 10억원대 수령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제약ㆍ바이오업체의 등기임원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6년 만에 시가총액 12조원대로 전체 제약ㆍ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시총을 기록했고 이번 임원 연봉에서도 1위를 배출하며 ‘삼성’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약ㆍ바이오업체가 발표한 올 해 사업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해 총 23억1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로 7억4600만원을 받았고 여기에 14억 8600만원의 상여금과 8500만원의 기타 소득이 더해졌다.

다음으로는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이 지난 해 10억625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도 지난 해 10억원을 수령, ‘10억 연봉’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최 부회장은 상여금이나 기타 소득없이 급여로만 10억원을 받았다.

삼진제약 창업주인 최승주ㆍ조의환 회장은 각각 9억746만원씩을 받으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8억900만원을 수령했고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6억59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과 김철 SK케미칼 대표는 각각 5억2400만원을, 이경하 JW중외제약 회장은 5억1200만원을 받았다. 다만 이 회장의 경우 지주사인 JW홀딩스에서도 8억2300만원의 급여를 받아 총액으로는 김태한 사장 다음으로 많이 받은 임원이 됐다.

다만 상위제약사인 녹십자, 한미약품, 광동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등에서는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은 없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같이 성장하는 바이오업체들의 경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임원들의 연봉도 높게 지급되고 있다”며 “임원들의 높은 연봉보다 중요한 것은 평사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형평성있게 지급되고 있느냐이고 이런 체계가 잘 잡힌 회사일수록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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