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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책 주인공이 어린이대공원에?…광진구 ‘서울동화축제’ 개막
-내달 4~6일 어린이날 맞아 축제 열어
-행사 위해 어린이대공원 일대 도로통제
-‘동화 퍼레이드’ 등 즐길거리 가득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가정의 달 5월,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어린이대공원에 ‘동화세상’이 펼쳐진다. 광진구는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내달 4~6일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동화축제는 2012년부터 매년 어린이날 전후로 열리는 어린이 맞춤형 행사이다. 이번 주제는 ‘꿈과 흥이 날아오르는 나! 동화 속 주인공이야’로 정했다. 전세계 다채로운 동화 속 이야기를 가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서울 광진구의 서울동화축제에 참여한 어린이가 도로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1 제공=서울 광진구]

구는 행사기간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420m 왕복 6차선 구간 내 차량운행을 통제한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차량 없는 도로와 어린이대공원 일대를 동화세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다.

우선 탁 트인 도로 바닥에는 ‘그린대로, 노는대로’ 행사가 펼쳐진다. 화가와 미대생들의 각종 동화 관련 밑그림에 따라 시민들이 분필로 바탕색을 칠하는 시간이다.

구간에는 탈인형을 쓴 배우들이 사진촬영을 도와준다. 비눗방울 놀이, 사방치기, 땅따먹기 등 놀이도 할 수 있다. 동화소품이나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플리마켓, 동화책과 캐릭터 상품을 볼 수 있는 부스도 들어선다.

내달 5일 어린이날에는 광진광장에서 어린이대공원 안 열린무대까지 걷는 ‘대형 나루몽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사전접수를 받아 동화 분장을 하고 온 아이들과 가족 참여팀의 행진, 곳곳 세계동화 주인공 분장을 한 배우들의 행진 등이 볼거리를 선사한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서울동화축제 공식캐릭터 나루몽 등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2017년 제6회 서울동화축제 일정표 [사진제공=서울 광진구]

열린무대에 도착하면 바로 ‘오즈를 찾아서’ 놀이 참여극이 열린다. 이어 캐릭터 인형탈 공연, 마술, 버블쇼, 비보잉 등 공연들이 무대를 달군다.

한편 어린이대공원 정문에는 동화작가들이 운영하는 ‘동화마을창작소’에 참여한 아이들의 고양이 작품들이 전시된다.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깜찍한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또 꿈마루 마당에 있는 동화구연장에서는 할머니들이 각종 캐릭터로 변장해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들려준다. 이외에 다문화이주여성들의 세계 이웃나라 동화구연, ‘아동문학사 100년사’ 전시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동화축제 홈페이지(www.fairytale-festival.org)를 참고하면 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나라를, 어린들에게는 추억의 선물을 선물하는 축제”라며 “어린이대공원 뿐 아닌 거리에서도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o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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