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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초복, 건강챙기기 ②] 여름 식중독 ‘비상’ …육류 ‘75도ㆍ1분 이상’ 법칙 지키세요
- 폭염ㆍ장마로 식중독균 발호에 좋은 환경
- 식중독 발생환자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
- 채소류도 염소소독액에 담갔다 세척해야
-“손 씻기ㆍ익혀먹기ㆍ끓여먹기 등 지켜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폭염, 장마 등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각종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삼복이 곧 시작됨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호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식물의 보관ㆍ관리ㆍ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 통계 분석 결과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는 ▷2013년 65건(1693명) ▷2014년 112건(2868명) ▷2015년 96건(3008명) ▷2016년 120건(3429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여름철 온도가 1.2도 높고 폭염 일수는 12일 이상 많아 식중독 환자 수가 전년(2015년)보다 무려 14% 증가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6가지 실천사항.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장염비브리오균 등 세균 증식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상추, 오이, 부추 등 식재료의 세척 소독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세척 후 상온에 방치했다 제공하는 경우에도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실재로 최근 5년간(2012∼2016년) 여름철(6∼8월) 평균 발생 원인체를 보면 ▷병원성 대장균 20건(1091명) ▷살모넬라균 7건(369명) ▷캄필로박터균 9건(351명)▷퍼프린젠스균 3건(149명) ▷장염비브리오균 6건(58명) 등이었다.

이에 따라 식약처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다음가 같은 식품 안전 관리 방법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우선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조리 전과 생육ㆍ생선ㆍ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씻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한다. 세척ㆍ소독된 채소 등은 2시간 이내에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아울러 채소류를 포함한 음식물은 가능한 한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이때 육류는 75도, 어패류는 85도 이상으로 중심 온도를 맞춘 뒤 1분 이상 조리하는 것이 좋다. 김치는 충분히 숙성시켜 섭취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또 다른 식약처 관계자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ㆍ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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