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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이 라마 “부처라면 로힝야족 도왔을 것…슬프다” 미얀마 비판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로힝야족 ‘인종청소’ 비난을 받고 있는 미얀마를 향해 “부처라면 (소수 민족을) 도왔을 것”이라며 불자다운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이슬람 신자(로힝야족)를 박해하는 이들은 명심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부처는 불쌍한 이슬람 신자들을 도왔을 것이다”고 취재진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매우 슬프다”고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달라이 라마는 지난해 6월에도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평화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불교 공동체와 무슬림 공동체 사이의 긴장 완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여러차례 수치 자문역에게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는 지난달 25일 이슬람계 로힝야족 반군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대미얀마 항전을 선언하며 30여개 경찰초소를 습격한 이후 미얀마군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이면서 보름 사이에 30만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이웃한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ARSA는 10일 한 달간의 임시 휴전을 선언했지만 미얀마 정부는 “테러리스트들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며 휴전을 거부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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