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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려드는 방문객에 담 무너지고, 개 죽고…문재인 대통령 생가 폐쇄결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남 거제도의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밀려드는 방문객 등쌀에 못 이겨 결국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문 대통령 생가 집주인이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재산피해를 호소하며 출입구를 폐쇄해 현재 개방이 중단됐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생가에는 문 대통령 출생 당시 탯줄을 직접 잘라준 추경순(88) 할머니의 작은 아들 A(47)씨가 거주 중이다.

A씨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방문객들이 밤낮으로 밀려들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최근 출입구에 펜스를 설치하고 트랙터로 가로막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철제 펜스에는 ‘이 집(문재인 대통령 생가)은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입니다. 허락없이 함부로 들어오는 일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A씨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밤낮으로 찾아온 방문객들이 담장 너머로 집안을 기웃거리고, 일부 방문객 중에는 허락도 없이 집안까지 들어와 스마트폰을 촬영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난 곳의 좋은 기를 받겠다며 돌담의 돌을 빼가는 방문객 때문에 담이 무너지는 황당한 사고도 발생했다. 방문객들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A씨가 키우던 개도 이 와중에 죽어버렸다.

A씨는 거제시, 면사무소 등에 사생활 보장을 호소했지만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자 결국 개방 중단을 마음먹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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