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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월 공석외교’스타트…조윤제 주미대사 일성은 “전략적이고 대담한 외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0개월 여간 공석 상태로 남아있던 문재인 정부의 주미대사로 내정된 조윤제 교수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재 한국대사관에 공식 부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대사는 이날 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익을 위해 복잡한 방정식을 다뤄나가야 하는 만큼 전략적이고 창의적이며 대담한 외교를 해나가야 한다”며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루는 등뼈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양국간 신뢰를 돈독히 하며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것이 국익을 위한 길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50만 동포와 7만 유학생, 수많은 현지 진출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낮은 자세로 성심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월부터 공석으로 남아 있던 주미대사에 문재인 캠프출신 인사인 전 주영대사 조윤제 교수가 공식 부임했다. [사진=연합뉴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조 대사는 ‘문재인 캠프’출신 인사로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소장으로 일했다. 조 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은 아니지만 참여정부 시절 주영 대사를 맡아 외교 업무에도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조 대사는 스탠포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워싱턴 D.C에서만 10년 가까이 살아 주미 대사로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분석관으로도 역임한 경험이 있어 경제적 식견과 외교 감각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 특사로서 유럽연합(EU)·독일을 방문했으며 문재인정부의 외교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하지만 힘의 논리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한미 FTA 재협상과 북핵 위기 해법을 막후에서 조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정치적 돌파력이 약하다는 우려도 일각선 제기되고 있다.

조 대사는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한·미간 무역은 FTA를 비롯해 상호호혜적이었다”며 “FTA를 통해 한·미 모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개정 협상이) 흘러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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