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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지진] 중대본 “피해 시설 중 55.8% 응급복구 완료”
-피해 공공ㆍ사유시설 1652개소 중 921개소 응급복구
-인명 피해는 75명…16일 오후 10시 기준과 동일
-중대본 “포항지역 일대 특별재난지역 지정 지속 검토”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포항 지진 피해조사가 이뤄지며 그 현황도 지속 파악되는 가운데, 응급복구에 따른 성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응급복구지원단이 지난 15일 규모 5.4 지진 이후 응급복구를 끝낸 포항지역 공공ㆍ사유시설은 모두 921개소다. 공공시설 111개소, 사유시설 810개소에 대한 응급복구가 끝난 상황으로 각각의 응급복구율은 27.3%, 65.0%다.

구체적으로는 학교 13개소, 국방시설 20개소, 문화재 5개소 등 공공시설과 주택 765개소, 상가 45개소 등 사유시설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상수도는 45개소 모두 응급복구가 끝난 상황이다. 

15일 규모 5.4 지진 이후 이재민이 된 포항 시민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를 더하면 현재 지진 피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공공ㆍ사유시설 1652개소 가운데 55.8%가 응급복구를 마친 셈이다.

중대본은 같은 시간 기준 학교 200개소, 국방시설 72개소, 문화재 23개소 등과 주택 1161개소, 상가 84개소 등을 공공ㆍ사유시설 피해현황으로 파악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등 7개 부처와 경북, 포항시 등에 있는 인력 6597명이 모인 응급복구지원단은 수능 전날인 22일안에 응급복구를 마친다는 계획으로 활동 중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는 75명으로 전날 오후 10시 기준과 같은 상황이다. 현재 63명이 귀가하고 12명은 아직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과 학교 등 10곳에 머물러있는 이재민 수는 같은 기준 1735명에서 현재 1789명으로 54명(3.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여진 등에 따라 불안한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를 찾아오는 일이 적지 않다”며 “(이재민) 수는 시간을 따라 계속 변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호물품도 임시대피소 등으로 속속 도착 중이다. 현재까지 응급구호세트 1438개와 모포 1490장, 침낭 400개 등 침구류, 생수, 라면 등이 지원됐다. 의연금은 5737건에 걸쳐 8억1400만원이 모금됐다.

현재 비상근무에 나선 인원은 중앙부처 6090명, 지방자치단체 8868명 등 모두 1만4958명이다.

중대본은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에 집중하는 한편 현재 포항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피해주민 대상 지방세, 건강보험료 감면 등 간접지원대책도 검토 중”이라며 “‘지진 트라우마’ 극복을 도와주기 위한 국립정신병원 등 소속의 전문인력 12명도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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