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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북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 주북 러시아 대사 만나
-대사관 밝혀…사무차장 “러시아 대북 지원 협조 감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북한을 방문 중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웹사이트를 통해 펠트먼 사무차장이 6일 대사관을 방문해 마체고라 대사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5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가운데)이 지난 6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펠트먼 사무차장이 5일 북한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AP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마체고라 대사는 유엔 기관들의 다채로운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에 대해 찬사를 보냈고, 펠트먼 사무차장은 러시아 대사관이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관의 자금 조달 문제와 관련 협조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은 최근 대북 제재로 활동에 필요한 송금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러시아의 협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러시아 타스통신은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을 인용, 마체고라 대사가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러시아의 ‘단계적’ 계획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대사관 측은 “유엔 사무차장의 요청에 따라,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외무부가 한반도의 현 상황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점을 밝혔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또 펠트먼 사무차장과 마체고라 대사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 군사적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를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대화를 재개할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미 국무부 출신 외교 관료로, 지난 5일부터 나흘간 평양에 머문다. 그는 지난 6일엔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을 면담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북 기간 자신의 대북 채널인 리용호 외무상도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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