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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수준 삼성 TV·오디오 음질, 이 곳에서 나온다
美 삼성전자 오디오랩 가보니
총 264평 대규모 연구시설 구축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프라 갖춰
올해 ‘디스토션 캔슬링’ 독자개발’
글로벌 사운드바 점유율 1위 우뚝


[라스베이거스(미국)=이승환 기자] 12일(현지 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삼성전자 오디오랩. 총 9400평방피트(264평) 규모로 무반향실(Anechoic chambers), 청음실(Listening rooms) 등 업계 최고의 연구시설을 갖춰져 있다. 

SRA(Samsung Research America) 오디오랩 앨런 디밴티(Allan Devantier) 상무가 무반향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곳에는 4명의 오디오 분야 박사급 인력을 비롯해 오디오 엔지니어, 뮤지션 등 오디오 분야 전문가 19명이 근무한다.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 LA에서 뛰어난 화질 기술로 소비자의 눈을 만족시킨 것에 이어 소비자의 귀까지 사로잡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말에 설립한 LA 오디오랩을 ‘삼성 사운드 기술력의 산실’이라고 부른다.

삼성 오디오랩의 첫 성과물은 지난 ‘CES 2015’에서 공개한 ‘무지향성 무선 360 오디오’ 제품이다.

이 제품은 어떤 공간에 위치해도 360도 전방위 입체 음향을 구현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전용 앱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켰다.

또한 오디오랩은 오디오 기기 외에 TV의 음질 튜닝도 진행해 삼성전자가 TV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음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Excellent’ 평가를 받았다.

최근 삼성 오디오랩은 사운드바에서 주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CES 2018’에서 선보인 슬림형 사운드바 신제품 NW700은 오디오랩의 기술력이 적용된 대표적 제품이다.

두께를 기존보다 41% 수준으로 줄여 TV와 디자인 측면의 조화를 이뤘다.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저음을 내는 4개의 우퍼를 포함, 총 7개의 스피커 유닛을 내장해 풍부한 사운드도 낸다.

특히 오디오랩이 독자 개발한 ‘디스토션 캔슬링(Distortion Cancelling)’ 알고리즘이 적용돼 스피커 유닛의 움직임을 실시간 예측해 사운드 왜곡을 줄이고 우퍼의 움직임을 조정해 웅장한 베이스음을 구현했다.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은 지난해 31억9000만 달러에서 올해 35억1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7년 23%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3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글로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은 마크레빈슨을 비롯해 하만카돈, AKG, 인피니티, JBL 등 다양한 오디오 브랜드를 갖고 있어 향후 하만의 오디오 기술력과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CES 2018’에서 오디오기기와 전자디바이스간 연결성 확대도 화두로 자리잡았다”며 “오디오 경쟁력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삼성전자 오디오랩의 역할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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