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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숨고르기 국면…코스피 강세 다시 온다”
-“외국계 패시브자금 흘러갈 삼성전자 매력↑”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바이오로 대변되는 코스닥 시장의 일방적 강세가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진정에 힘입어 차주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의 상대적 우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낙폭이 컸던 반도체, 미국 증시의 흐름을 따를 것으로 기대되는 기계와 비철금속 업종에 금융투자업계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지수는 18.20포인트(2.03%) 내린 879.99에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약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후 3거래일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조정기간을 거쳤다.


시장은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간의 수익률 괴리가 지난 1999~2000년 ’닷컴 버블‘ 수준가지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점차 잦아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양 시장의 수익률 괴리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원ㆍ달러 환율이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에 긍ㆍ부정적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좋은 모멘텀일지라도 일정 가격 수준에 도달하면 영향력은 약화하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원화강세는 유가증권시장 내 수출주(株)의 실적 전망을 하향시킨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낙폭 과대로 매력이 높아진 반도체 업종과 미국 증시에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낸 기계ㆍ비철금속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와 원화 강세로 삼성전자의 후행 주가수익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6배까지 하락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달러화 약세에 다른 위험자산 선호로 외국계 패시브 자금유입 기조도 이어져, 시가총액 1위 지위인 삼성전자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미국 증시에서 세계 경기를 대변하는 경기민감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수요 증가와 상품 가격 상승 사이클의 수혜가 큰 기계와 비철금속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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