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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스 전담 수사팀, ‘120억 비자금 의혹’ 정호영 전 BBK 특검 소환 예고
-120억 비자금 정황 인지 여부 추궁 전망
-정 전 특검은 수차례 반박자료 내며 혐의 부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다스의 120억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이 120억원을 개인의 횡령이라고 결론지은 정호영 전 BBK 특별감사를 소환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2일 당시 다스의 120억원을 경리 직원 개인의 횡령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한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를 오는 3일 오후 소환한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번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정 전 특검은 지난 2008년 특검 활동 당시 다스의 경리직원이었던 조모 씨와 협력업체 직원이 갖고 있던 120억원 규모의 자금에 대해 ‘개인의 횡령’이라고 결론지으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고발장을 제출한 참여연대는 그러나 당시 120억원이 성명불상의 다스 실소유주가 조성한 계획적인 비자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비자금 정황을 알면서도 수사를 개시하지 않은 정 전 특검을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전담 수사팀은 당시 120억원의 실체 규명과 함께 오는 2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정 전 특검의 특수직무유기 의혹 규명에 대해 ‘투 트랙 수사’를 펼쳐왔다. 그동안 정 전 특검 측은 수차례 반박자료를 내며 특수직무유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만큼,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당시 정 전 특검이 비자금 의혹 정황을 알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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