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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의 6차산업인 - 박순애 (주)담양한과명진식품] 친환경 농산물로 한과 전통방식 고수 농가소득 향상·사회적 농업담당 일조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의 6차산업인으로 전남 담양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담양한과명진식품의 박순애 대표(63·사진)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업분야에서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매달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 발표하고 있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33호인 박 대표는 감양군 문화유씨 6대 종부로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전통한과 제조 비법을 물려받고, 광주무형문화재 17호 최영자 여사에게 30년 넘게 한과 제조 비법을 전수 받았다. 박 대표는 한과의 전통 제조 방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전통 한과의 아름다운 빛깔을 위해 백년초와 단호박, 검은콩 등 친환경 국내산 농산물로 만드는 전통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담양군 창평면 농협과 대덕면 시목친환경 작목반 등과 재배 계약을 맺고 쌀, 잡곡 등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농가 소득 향상과 한과 품질 유지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특히 박 대표는 현대인의 기호를 고려한 상품 개발과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전통한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초콜렛을 넣은 ‘초코한과’, ‘초코강정(브라운팝)’을 비롯해 견과류를 활용한 ‘하루영양바’ 등 신제품을 개발, 온라인 쇼핑몰 판매와 미국, 중국 등 수출로 연 매출 7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2016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박 대표는 엿강정, 다식 만들기 등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3만8000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유치하며 한과 홍보는 물론 부가 수입도 올리고 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과장은 “(주)담양한과명진식품은 담양지역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주여성을 장기간 고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는 사회적 농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는 2, 3차 산업과 연계하여 창출된 부가가치와 일자리가 농업과 농촌으로 환원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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