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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산불 사흘째 활활…축구장 91개 산림 잿더미
[헤럴드경제=이슈섹션]삼척산불 사흘째인 13일에도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13일 산림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삼척 도계읍 산불과 노곡면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각각 45시간째와 51시간째 타고 있다.

이 불로 주택 1채가 전소했고, 산불 진화 과정에서 1명 중상ㆍ경상 6명 등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산림 피해 면적은 도계 25㏊, 노곡 40㏊ 등 모두 65㏊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면적(7천140㎡)의 91배에 달한다.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인근에서 13일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척시 제공]
진화율은 도계 산불은 90%, 노곡 산불은 95%다. 피해 면적이 늘면서 진화 작업도 더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산불현장에 널린 벌채목 더미가 산불을 유지하는 화덕 역할을 하고, 초속 2∼7m의 강한 바람이 불씨를 다시 살리는 송풍기 역할을 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진화헬기 26대와 지상 진화 인력 17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중 주불 진화가 목표였지만 산세가 워낙 험하고 골바람이 불어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노곡면과 도계읍 산불현장에 투입된 진화헬기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철수했고, 산림 당국은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지상 진화 인력을 야간에도 대거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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