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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유럽에서 ‘순풍행진‘, ‘허쥬마’ 유럽 판매 허가 승인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제품 유럽시장 진출
-영국, 독일 등 유럽 31개국에서 판매 가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CT-P6, 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조기유방암과 전이성유방암, 전이성위암 등 허쥬마의 전체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쥬마의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바 있다. 허쥬마는 선발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허쥬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8조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유럽 시장 규모는 약 2조 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성공적인 유럽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기존 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2월 초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된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서밋을 통해 허쥬마의 론칭 준비를 완료했으며 즉시 유럽 상업화에 돌입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2013년 9월 램시마의 유럽 론칭 후 4년간 쌓인 시장경험과 파트너사를 통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오리지널의약품(레미케이드) 시장의 49%를 점유하며 성장하고 있다. 또 지난 해 상반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에서 론칭하고 있는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2017년 2월 EMA 허가 승인)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쥬마의 유럽 판매 허가 승인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 없이 허쥬마를 판매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가 항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구심을 극복하고 조기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후발주자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도 비슷한 성장 트랙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개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제품은 세계 제약 시장에서 약 2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성장 중인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후속주자인 트룩시마가 판매 첫 해부터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세 번째 제품인 허쥬마에 대한 현지 의료진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셀트리온 제품의 품질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에서도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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