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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후폭풍] 공장 폐쇄 이튿날 쉐보레 홍보자료…한국GM 속내는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군산공장 전격 폐쇄를 결정한 한국GM이 바로 이튿날 쉐보레 국내 홍보 자료를 발표해 그 속내에 관심이 모인다.

한국GM은 지난 14일 이 회사 브랜드 쉐보레가 산업정책연구원 주관 ‘2018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3관왕에 올랐다고 밝혔다.

경차 스파크와 중형세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가 이 시상식에서 차급별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한국GM은 14일 이 회사 브랜드 쉐보레가 산업정책연구원 주관 ‘2018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3관왕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일섭 한국GM 마케팅본부 전무는 “뛰어난 기본기와 상품성을 자랑하는 쉐보레 대표 제품들의 가치를 국내 소비자들께 인정받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뛰어난 상품패키지와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만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과 업계 안팎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바로 전날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는 등 철수 가능성을 내비춰 비난 여론이 뜨거운 마당에 차량 판매를 위한 홍보활동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물론 한국GM 측도 할말은 있다.

한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게 아니라 경영구조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가동률이 현저히 낮은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난 여론이 뜨겁다고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접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GM 본사의 글로벌 철수 전력과 우리 정부에 자금 지원 등을 요구하는 현 상황을 종합하면 빈축을 살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자동차업계 홍보팀 관계자는 “한국GM 홍보팀은 미국 본사는 물론 한국법인 경영진의 지침에 따라 홍보활동을 했을 것”이라면서 “GM 입장에서는 한국시장에서 쉽게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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