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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군산공장폐쇄 후폭풍]크루즈의 퇴출?…준중형 현대家 내부경쟁으로
-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1년만에 나온 크루즈 사실상 퇴출

- 준중형 작년 아반떼 독주였지만 올해 새 모델 K3 출시

- 기아차 “올 5만대 판매 자신”…아반떼와 한판경쟁 불가피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한국GM의 준중형 차량인 ‘올 뉴 크루즈’가 단종 수순을 밟게됐다. 이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것이다.

한국GM에 따르면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올 뉴 크루즈’를 더 이상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5월말 이후에는 남아 있는 재고 위주로 내수와 수출 물량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9년만에 풀체인지돼 국내 시장에 나온 올 뉴 크루즈가 1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현대차 아반떼.

이로써 크루즈가 빠진 준중형 시장에 현대가(家) 형제인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K3의 양자구도를 형성하게됐다.

준중형차 시장에 한축을 담당했던 SM3의 모델도 노후화돼 판매량이 줄었다.

최근 중소형, 대형 SUV 열풍으로 인해 준중형 시장이 다소 위축됐다고하나 확실한 메이저 세그먼트중 하나다.

지난해 아반떼가 8만3861대, K3는 2만8165대, 크루즈가 1만554대, SM3가 8880대 판매됐다. K3 모델이 노후화된 가운데 신형 크루즈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아반떼가 사실상 독주했다.
기아차 올 뉴 K3.

하지만 최근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기아차 K3가 나오면서 아반떼의 독주무대에 제동을 걸 기세다.

기아차는 신형 K3의 연간판매 목표를 5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크루즈와 SM3 뿐만 아니라 아반떼 시장마저 위협해 시장을 양분하겠다는 구상이다.

K3는 오는 27일 정식 출시된다.

올 뉴 K3의 트레이드마크는 높은 연료소비효율과 대폭 강화된 각종 안전장치다.

우선 L당 15.2km의 경차급 연비를 자랑한다. L당 약 13.5km인 경쟁 모델들보다 연비가 15% 정도 높다. 연비를 높일 수 있었던 건 기아차가 5년 동안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덕분이다. 올 뉴 K3에는 연료효율을 높인 체인형 무단변속기와 연료를 엔진에 공급하는 시기와 비율을 최적화한 최신형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을 썼다. 이런 장치들의 효과로 1세대 K3보다 연비가 10%나 좋아졌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K3 돌풍을 자신했다.

박 사장은 “올해 국내에서 월 5000대씩 총 5만대 판매가 목표이고 해외에서는 약 10만대를 팔겠다”며 “높은 연비와 안전장치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준중형시장에서 아반떼와 K3 형제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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