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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마지막 올림픽’ 박승희 “쇼트트랙보다 더 떨렸다…응원 감사”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4년 짧았다”
-밴쿠버ㆍ소치 때 쇼트트랙 메달 5개 차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박승희(스포츠토토ㆍ26)는 16일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던 1000m 경기를 마치고 “쇼트트랙보다 훨씬 더 떨렸다”며 “스피드스케이팅을 준비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희는 이날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 16초 11을 기록해 31명 가운데 16위에 올랐다.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1.5초 가량 모자랐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와 만나 “600m 구간까지는 정말 잘한 것 같은데 마지막에 힘이 떨어졌다”며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는 못 미쳤다. 그래서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

1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박승희가 레이스를 펼친 뒤 관중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승희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은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잇따라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차지했다. 이후 돌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빙속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박승희는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전향을 위해) 은퇴를 4년 미뤘고 자부심을 갖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쇼트트랙 선수를 더 했으면 국민이 보기에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을 수 있었겠지만, 스피드로 전향했다”며 “메달권에 들기 힘들었지만 그런데도 조건 없이 응원을 많이 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여자대표팀이 메달을 노리는 팀 추월 종목에 후보 선수로 등록돼있다. 그는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그에 대비해 팀 추월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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