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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X설연휴, 그 경제학 ②] 올림픽 열기에 외식업계 덩달아 ‘파닥‘
-강릉ㆍ평창 임시 매장 운영…홍보효과 톡톡
-TV중계 응원 열기에 배달음식 수요 늘어
-치킨ㆍ피자 등 외식업계 ‘응원 메뉴’ 선봬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전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하계올림픽에 비해 규모도 작고 인기는 덜하지만, 국내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유례없는 동계 올림픽 열기로 업계도 특수를 맞고 있는 것이다.

19일 관련업계 따르면 외식업계 평창 마케팅은 절정을 향하고 있다. 올림픽 장소인 강릉과 평창 주변의 팝업스토어(임시매장)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한편, 집에서 TV 중계로 올림픽을 즐기는 이들을 겨냥해 업계도 다양한 응원팩을 내놓으며 올림픽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설연휴기간 저녁 매출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업계 빅3사는 올림픽 개회식 당일인 9일부터 12일까지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BBQㆍbhcㆍ교촌치킨 3사는 최대 15%까지 주문이 늘었다. 이에 BBQ는 오는 28일까지 배달앱 요기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와 함께 3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메뉴인 ‘황금올리브반반치킨’과 ‘써프라이드치킨’ ‘오지구이’를  4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다. 

TV중계로 올림픽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늘면서 치킨업계도 특수를 보고 있다. 이에 BBQ는 28일까지 배달앱 요기요, 코카콜라와 함께 서프라이드 치킨<사진>, 황금올리브반반치킨, 오지구이를 40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맥도날드는 이달초 올림픽 기념 메뉴를 선보였다. 골든 포테이토 버거, 골든 포테이토 베이컨 머핀, 골든 포테이토 토마토 머핀 등 3종이다. 금메달을 기대하는 의미로 ‘골든’(Golden)을 붙였다. 맥도날드가 지난달 30일 1만개 한정수량으로 출시한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는 단품 기준 9900원의 가격에도 하루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맥도날드가 평창영월정선축산업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3년에 걸쳐 준비한 메뉴였다. 맥도날드의 햄버거 세트 모양 매장은 테마파크를 못지않은 비주얼로 올림픽 파크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빙상 경기장들이 모여 있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내 위치한 145평 규모의 맥도날드 매장. 햄버거 세트 모양의 독특한 건축물로 올림픽 명소가 됐다.

글로벌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올림픽을 찾는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겨냥해 강원도 평창에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다. 개ㆍ폐회식 장소인 평창올림픽 플라자 맞은편에 자리 잡은 매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운영된다.

외식업계는 TV중계로 응원에 나선 고객들을 위해 배달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오는 25일까지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응원패키지 3종(각 2만5000원)을 판매하고 있다. ‘드림응원팩(교촌라이스세트+살살미니)’, ‘황금응원팩(허니오리지날+레드윙1/2)’, ‘교촌응원팩(교촌오리지날+레드윙1/2)’ 등이다.

피자헛은 오는 25일까지 ‘팽창투게더’ 행사를 한다. 프리미엄 피자를 구매하면 치즈를 무료로 토핑해주는 ‘치즈팽창’ 또는 1.25ℓ 펩시를 무료 증정하는 ‘콜라팽창’ 중 한 가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버거킹은 딜리버리 서비스 전용 응원팩을 출시했다. 응원팩1(1만6500원)은 통새우와퍼, 콰트로치즈와퍼주니어, 프렌치프라이, 콜라 2개, 텐더킹 2조각, 콘샐러드로 구성됐다. 응원팩2(1만3900원)는 텐더킹 6조각, 너겟킹 6조각, 콘샐러드, 프렌치프라이, 콜라 2개로 구성했다.

피자알볼로는 ‘더너피자바베킹’으로 세 가지 맛의 피자를 한 판에 담아 올림픽 응원족을 겨냥한다.

한편 올림픽 공식 파트너가 아닌 외식업체들은 ‘평창’이나 ‘올림픽’이라는 배제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의 ‘앰부시(매복) 마케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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