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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에스더 발언 문제 없었다”…논란에 기름 부은 KBS해명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에스더 기자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출연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KBS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당사자의 사과없는 해명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온라인 공간을 후끈 달구고 있다.

KBS 취재팀은 15일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당시 발언 논란에 대해 “김어준씨와 박에스더 기자가 대화한 시점은 한 달 전인 2월 16일이다. 당시 미투 운동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사진=지난달 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KBS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을 놓고 KBS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을 잠재우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사진은 당시 방송 캡처.]

이어 “박 기자의 당시 발언은 미투 운동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 뿌리 깊은 여성차별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일부 남성들의 문화와 언행을 스스로 되돌아봐야하는 ‘문화의 변화’여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씨와 출연자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출연을 마친 뒤 나왔고, 내용에 대해 어떠한 문제 제기도 이뤄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 기자는 진행자 김어준에게 성추행 경험 여부를 물은 뒤 “그런 적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그럴까요? 저희 KBS 미투에서 취재해봐야겠다. 과연 그런 적 없었는지”라고 응수해 논란이 일었다.

방송이후 해당 발언을 놓고 ‘상대(김어준)를 잠재적인 성폭력 가해자로 몰아간 행위’, ‘미투 운동의 본질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한 표적 취재를 입에 담으며 무분별한 취재권을 휘둘렀다는 비난도 함께 쏟아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남의 부스에 와서 그런 예의없는 말을 하다니(중략)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기사를 다룰거냐(haey****)”, “박에스더기자의 발언은 폭력적이었다...그것도성폭력아냐?????(jmsh****)” , “박에스더 기자는 사과할 일이 아니고 고소 당해야 할 사안인걸로 보입니다만. 여자 남자 떠나서 그녀의 발언은 인간으로써 수치심이 느껴집니다(exi******)”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에스더 기자의 막말 논란과 관련 해 직위 해제된 것으로 알려진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경훈 PD의 사직이유가 라디오 조정실에서의 욕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PD 측은 욕설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출연자 측 주장과 실제 발언에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인사 처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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