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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호날두와 부폰의 엇갈린 운명
챔스 4강전 놓고 맞수 격돌, 1차전 레알 3대0 완승
2차전 종료 직전까지 유벤투스 3대0으로 앞서
패널티킥 판정에 부폰 항의도중 퇴장, 호날두 결승골로 4강행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두고 맞붙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 양팀의 경기는 보는 내내 진땀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특히 후반 연장시간에 펼쳐진 대서사극은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축구계 명언을 여설히 증명했다.

12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서 호날두의 극적인 PK 골로 마드리드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잔루이지 부폰(왼). [사진=레알마드리드 페이스북/AP=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차전서 3대0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합산 스코어 4대3으로 4강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초반부터 유벤투스의 기세는 매서웠다.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레알마드리드가 1차전도 완성을 거뒀기 때문에 유벤투스는 맥없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전반에만 2골, 후반에 추가골로 3대0으로 유벤투스가 앞서가면서 챔스 4강전의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유벤투스의 3대0 리드는 이어졌다. 연장전에 돌입, 최후의 진검승부가 예정될 뻔 했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바스케스가 상대 문전에서 PK를 얻어냈다. 호날두가 헤더로 크로스를 받아냈고, 볼은 바스케스에게 향했다. 이를 베나티아가 뒤에서 걷어내려 했으나 심판은 베나티아의 행위에 휘슬을 불었다.

이에 유벤투스의 주장이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거세게 항의했고, 심판은 부폰에게 레드카드를 선사했다. 이로써 부폰은 생애 마지막 챔피언스리그가 될 수 있었던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교체 투입된 슈제츠니는 호날두의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막지 못했다. PK를 성공시킨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20호 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4강으로 이끌어냈다. 기쁨의 표효를 외치면서 상의 탈의한 그는 팬들과 카메라를 향해 질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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