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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 요청은 일본침몰 때문”
경공모회원 “예언서 믿고 정세분석”

‘경제적 공진화를 위한 모임(경공모)’은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운영한 카페로 소액주주 운동을 통한 경제민주화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경제’를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예언서 ‘송하비결’을 통한 정세 분석 등과 동양철학 등에 대한 논의도 회원들 사이에서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이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논의의 대상이되기도 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폭로로 정치인생이 사실상 끝난 것이 청와대를 프리메이슨이 장악했기 때문이며 일본은 송하비결의 예언에 따라 침몰한다는 것 등이다. 드루킹이 일본대사와 오사카 총영사를 요청했다는 것도 ‘일본침몰’이라는 송하비결의 예언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경공모 회원들의 설명이다.

경공모의 한 회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익명으로 나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예언서에도 그런 얘기 있다. 일본은 결국 침몰한다. 일본을 벗어난 자금들이 들어올 곳이 필요하다, 그걸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송하비결에 따르면 침몰한다. 침몰하면 한국이나 북한, 만주에 갈텐데 여기(경공모)에 있는 사람이 그걸 준비해야 한다, 이런 식의 계획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cbs에 출연한 익명의 회원은 “(경공모를) 비밀결사라고 얘기한다”며 “조직의 배신자는 끝까지 쫓는다는 말이 공공연히 얘기된다”고 했다.

이 회원은 드루킹이 대선 당시 김경수 의원을 먼저 접촉했지만 당초 접촉할 당시 조건은 없었다고 했다.

박병국ㆍ채상우 기자/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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