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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리스크 확대…국제유가·금값 “계속 오른다”
JP모건 “브렌트유 80달러 예측”
뉴욕거래소 금값 1400달러 전망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으로 ‘중동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국제유가와 금값이 초강세를 나타내며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향후 금 값이 1400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앰브로시노 브라더스(Ambrosino Brothers)의 토드 콜빈(Todd Colvin) 선임 부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1330~1350달러까지 올랐던 금 값은 시리아 사태 악화로 1400달러까지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금 값은 미ㆍ중간 무역갈등 촉발로 상승세를 탔고, 시리아를 둘러싼 미ㆍ러간 마찰이 고조되면서 급등세가 예상된다. 지난 11일 금은 온스당 1348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콜빈 부대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다면, 이는 또 다른 금 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만약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2% 밑으로 떨어진다면, 이는 금 값 급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전 거래일인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달러(0.5%) 오른 1347.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8%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CNBC는 “오일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 보도를 통해 “세계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오일 수요는 2040년 까지 증가할 것이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국제 유가를 지속적으로 밀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주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8개월 중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7.8%올라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거래 가격이 73달러 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JP모건은 시리아 리스크가 확대되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OPEC의 감산까지 더해져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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