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도전! 6·13지방선거-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지사] “평창 올림픽 계기 평화중심지로…양양~삼지연 남북하늘길 열겠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 찾아온 평화의 물결이 강원도에 모이도록 할 것입니다. 설악산에서 강원도를 잇는 관광특구 조성을 통해 분단에서 통일로, 갈등에서 평화로 가는 평화통일의 중심지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최문순 도지사의 3선 목표는 ‘평화통일 중심지 강원도’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 7년의 세월은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닦는 준비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통일의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게 최 후보의 말이다. 

[사진=강원도청]

18일 강원도청에서 만난 최 후보는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남과 북이 같은 지명을 쓰는 지역이며, 한국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발생한 아픔을 간직한 곳”이라며 “그렇기에 강원도민에게 통일은 그 어떤 것보다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 이를 위해 북한으로 이어지는 ‘바닷길’ ‘하늘길’ ‘땅길’을 여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그는 “속초·동해항에서 북한 원산·나진을 운항하는 항로를 열어, 관광 및 광물자원 물동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양국제공항부터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 삼지연공항을 연결하는 ‘평화하늘길’은 설악산과 금강산을 이어주는 관광산업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평화육로길에 대해서는 “강릉과 제진을 잇는 동해선 철도를 구축하고, 백마고지부터 군사분계선까지 가는 경원선을 복원하겠다”며 “이뿐아니라 춘천-철원 간 고속도로 등 통일에 대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최 후보가 지난 7년 도정을 하며 이룬 가장 큰 업적은 단연 평창올림픽 유치다. 올림픽이 끝난 후 이제 평창올림픽 시설을 어떻게 활용한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최 후보는 이에 대해 “이미 14개 시설 중 11개 시설에 대한 관리주체와 활용 용도가 정해진 상태”라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하키센터 그리고 슬라이딩센터와 스키점프센터는 운영상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전문체육시설로 국가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아직 수요가 많지 않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영장 등 사용 목적을 달리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동양 최고 시설을 보유한 만큼 일본의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이곳에서 연습을 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강원도가 오랜 시간 보수성향을 가지고 있어 현역 도지사라고 하더라도 이번 선거가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행히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고 있고 당지지도도 떨어지지 않는 만큼 좋은 정책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겠다”고 다짐했다.

춘천=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