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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1분기 영업익 20.7%↓…요금할인 증가 영향
- 이동통신 3.5%↓,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3.8%↓
-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
- 미디어부문 22%↑…‘누구’ 실사용자 300만 돌파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1분기 매출 4조1815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 순이익 693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수익인식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0.7% 줄었다.

미디어 사업 성장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으나,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의 영향이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매출이 0.3%, 영업이익이 12.4% 감소했다. 순이익은 22.8% 올랐다. K-IFRS 1115호 도입으로 인한 영향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391억원, 340억원, 232억원 감소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2조56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전분기 대비 4.6% 줄었다.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 때문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역시 3만3299원으로 각각 3.8%와 4.5% 감소했다.

다만, 해지율은 LTE 도입 후 최저 수준인 1.3%로 낮아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약정 제도/로밍 서비스 개편, 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폐지 등을 잇달아 내놓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7519억원(구 회계기준 적용)으로 전년동기대비 437억원, 전 분기 대비 783억원 줄었다. LTE 가입자 비중은 1분기 말 84.3%까지 상승했다.

미디어 사업,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 등 뉴(New) ICT 사업은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구 회계기준에 따른 미디어 매출은 28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446만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도 25.5% 늘어난 888만명에 달했다.

SK브로드밴드 연결 매출은 가입자 확대와 함께 유료 콘텐츠 소비 증가에 힘입어 3.8% 늘어난 7507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분야의 SK플래닛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매출은 2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1억원, 전 분기 대비 630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일회성 요인 제거시 243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457억원 개선됐다.

1분기 기준 AI 플랫폼 ‘누구(NUGU)’의 월간 실 사용자수(MAU)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500만 명 이상의 월간 실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진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단기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건강한 수익구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지속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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