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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6·13지방선거-임대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후보 정책이 좋다고 표 안줘…5060 ‘남북평화’로 표심 공략”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후보가 똑똑하다고, 정책이 좋다고 찍어주지 않는다. 지역 정서에 얼마나 녹아드느냐, 젊은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관건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강한 대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도 인터뷰 내내 힘찬 어조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임대윤 후보 선거캠프 제공]

임 후보는 지역의 표심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당이 경선을 진행할 때만해도 권영진 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났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한달 정도 남았지만 충분히 게임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령대별 지지가 상이한데 주목하고 있다. “2030은 촛불정신을 대변한다. 민주적 열망이 있고 바뀌어야 한다는 흐름이 있다”며 “이념적, 관념적인 것이 아니고 사회경제적 요인이 크다. 특히 젊은층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40대 이하를 집중 공략하되. 50대 후반부터 65세까지는 평화로 접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수교와 같은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그 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후보는 대구시장 선거가 3파전으로 확대된 점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선거는 기본적으로 구도가 반, 후보의 자질이 반이다. 보수 텃밭이라고 해도 바른미래당에서 후보가 나오면서 구도가 좋아졌다”며 “보수표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보수층의 20%만 바른미래당 후보가 가져가도 승산이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후보들 간에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대구공항 이전 문제다. 임 후보는 군 공항만 이전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후보들간에 입장이 상이하다.

임 후보는 “공항이 없어지는 것은 250만 내륙 도시에 게이트 하나가 없어지는 문제가 아니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축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통합 이전에 반대했다.

밀양신공항을 주장하고 있는 타 후보에 대해서는 “10년전으로 회귀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각을 세웠다.

그는 “대구공항이 동남아 골프공항이 아니라 명실공히 국제공항으로 변모하면 1000만명 이상이 들고나면서 물류산업이 발전하고 상업자금이 들어와 컨벤션 산업도 생겨날 수 있다”며 “두 개 대륙 이상을 논스톱 노선으로 갖는 국제공항화는 1~2년 내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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