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견제구’…플립카트 인수전 동참하나
아마존 견제구로 플립카트 투자 검토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해석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 인수에 동참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CNBC가 11일 보도했다. 알파벳의 이 같은 행보는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월마트가 플립카트의 지분 77%를 160억 달러(17조720억 원)에 매입키로 발표한 가운데 알파벳이 투자자로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월마트는 플립카트 인수를 발표하면서 “가능성 있는 추가 투자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도 경제신문 힌두비즈니스라인은 알파벳이 플립카트의 지분 10%를 30억 달러에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익명의 소식통은 그 정도로 공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CNBC에 전했다. 알파벳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보다는 아마존을 견제하는데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로 꼽힌다.

CNBC는 “아마존도 플립카트 인수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월마트가 구글의 익스프레스 배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 처럼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구글이 이미 힘을 합쳐 아마존을 견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파벳이 클라우드 부문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플립카트를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선두는 아마존이다. 2위인 MS는 지난해 이베이, 텐센트와 손잡고 플립카트에 14억을 투자했으며 현재 플립카트에 클라우드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알파벳의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플립카트와의 연결고리를 확보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과 MS를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CNBC는 알파벳이 이와 관련한 확실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