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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난희ㆍ설난영ㆍ김미경…서울시장 후보 만큼 바쁜 배우자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닷새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이 1표라도 더 얻기 위해 분투중인 가운데 후보들의 분신인 배우자도 후보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후보들이 거점을 찍고 가면 배우자들은 ‘저인망’ 선거운동으로 바닥을 훑고 있다.

[사진=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인 강난희 씨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출처=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인 강난희 씨는 지난 8일 오전 강남의 노인복지회관에거 선거운동을 하고 점심에는 봉은사에 찾아 후보를 알렸다. 박 후보와 함께 나와 오전 7시에 출근길 인사를 함께 한뒤 3~4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일상이다. 박 후보보다 늦은 시간 귀화하는 경우도 많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방문해달라는 요청 중 후보가 소화를 못하는 경우 여사님이 찾는 경우가 많다”며 “후보가 구청장 등과 유세를 하면 여사님은 시의원, 구의원 등과 함께 선거운동을 한다. 후보가 거점을 찍고, 여사님은 저인망 선거운동을 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씨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출처=김문수 후보 캠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도 마찬가지다. 설 씨는 김 후보와 함께 노동운동을 한 정치적 동지다. 설 씨는 김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설이 나오자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한다. 김 후보가 최종 결심을 한 뒤 가장 적극적인 선거운동원이 됐다. 설 씨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반대했다. 하지만 당의 명령이기 때문에 그걸 받아들이는 것이 당인의 자세가 아닌가한다”며 “후보만큼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씨는 보통 후보의 아침을 챙겨주고 나와 10시 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김 후보가 큰 시장을 간다면 설 씨는 작은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다닌다. 7일에는 은평구 노인복지회관을 시작으로, 종로3가에 있는 천도교 노인센터, 종로노인복지회관, 중구에 있는 중림사회복지관을 돌았다. 오후에는 강서구에 있는 약사사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사진=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가 유세차량에 올라, 안 후보의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출처=안철수 후보 캠프]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적극적이다. 수업이 없는 날이거나 수업이 끝나면 바로 민트색 당점퍼로 갈아입고 유세장으로 달려간다. 김 교수는 유세차에 올라타 직접 마이크를 잡기도 한다. 안 후보 측은 “김 교수가 유세차량에 올라, 30년 같이 산 배우자로서 안 후보의 정치 입문 배경이나 안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주로 지하철역이나 등산로 입구에서 안 후보를 알린다. 왕립리역, 까치산역, 신도림역, 서초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은 갔던 곳도 또 간다.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등 서울에 산도 다 훑고 있다. 특히 거주지인 노원구는 집중관리 대상이다. 노원은 유세가 끝난 뒤 자택에 돌아와서도 식사후 다시 나간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서울 전역을 훑다 보니까, 광운대역에서 아침에 인사한 사람을, 월계역에서 또 만난 적도 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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