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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모바일 중계, 매번 극적타결…포털선 클립영상만
- 아프리카TVㆍ푹TVㆍ옥수수ㆍ비디오포털만 중계

- 네이버ㆍ카카오, 특집페이지ㆍ자체콘텐츠로 승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상파와 유료방송, 포털 사업자간 월드컵 중계 협상이 이번에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일찌감치 월드컵 중계를 확정지은 곳은 아프리카TV와 푹(pooq)TV 두 곳 뿐, 나머지는 막판까지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러시아월드컵 개막식 당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반면, 네이버ㆍ카카오 등 포털사업자들은 하이라이트 등 짧은 동영상(클립영상)만 서비스하기로 합의했다. KT의 경우, 주말 현재까지도 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16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지난 14일 지상파와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러시아 월드컵 모바일 생중계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은 아프리카TV, 푹TV, 옥수수(SK브로드밴드), 비디오포털(LG유플러스) 4곳으로 늘어났다. 


<사진=아디다스>


KT는 월드컵 개막 이후에도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단 주말에도 지상파와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오는 18일 오후 9시에 열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가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주말, 혹은 18일 낮에도 막판 타결 가능성이 남아있다. 협상만 타결되면 곧바로 생중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는 돼 있는 상태다.

생중계를 제공하지 않는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는 특집페이지를 구성해 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라이트 영상 외에도 저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워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전경기 승부예측’, 카카오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대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또, 카카오톡에서도 #검색을 통해 월드컵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서도 월드컵 관련 음성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앞서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도 모바일 IPTV 서비스는 개막 직전 막판 극적 협상 타결을 이뤘다. 


<사진>포털 다음에 개설된 러시아 월드컵 특별페이지 [제공=카카오]



올림픽,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 행사는 방송법에 따라 전 국민의 90%가 시청할 수 있도록 보장되지만, 모바일 TV 서비스는 방송이 아닌 부가통신서비스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를 재전송할 의무가 없다. 때문에 매번 재전송료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되풀이되는 상황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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