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 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6일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안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센터장인 이국종 교수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으나, 이 교수가 “내공이 부족하다”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성태 대행이 정치권과 거리가 먼 사람이 일반 국민의 시각과 의료계에서 쌓은 추진력으로 (비대위원장을)맡아주면 좋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행이) ‘당 내부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관성대로 가려 한다’며 ‘신선한 시각과 과감함을 갖고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교수는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답했다”면서 “김 대행과 같이 월등히 뛰어난 분들이 그대로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8일 비대위원장 대국민 공모를 마친 뒤 9일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에는 고사 의사를 밝힌 이국종 교수외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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