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마트폰 제조업체 위코사의 위코폰 [출처=겟드로이드팁스]

- LG전자 “위코사 LTE 표준특허 3건 침해”
- 美 BLU에 이어 스마트폰 업체 상대 두 번째 특허 소송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Mannheim) 지방 법원에 유럽 스마트폰 제조업체 위코(Wiko)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위코사가 LTE 표준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단말기와 기지국의 신호 동기화 관련 기술 ▷기지국 신호가 약한 음영지역에 단말기가 위치했을 때 통신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 ▷단말기와 네트워크 간 상향링크 시간 동기를 맞추기 위한 타이머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 등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은 작년 3월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BLU사에 소송을 제기한 이후 두 번째다.

LG전자는 2015년 위코사에 첫 경고장을 보낸 이후 여러 차례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요구했으나 위코사가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LG전자는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들의 부당한 자사 특허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자사가 보유한 특허에 대해 정당한 대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향후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위코사는 지난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1000만대 이상 판매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