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경남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에서 열린 ‘산업단지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13일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서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가 태양광 발전소 부지로 활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에서 에너지공단, 산업단지공단,한국수력원자력,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을 했다고 밝혔다.

골든루트 산업단지와 김해 나전 농공단지, 광주 평동 산업단지 등 3개 단지에 입주한 25개 기업 지붕에 7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이 발전사업자에 지붕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했던 기존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과 달리 입주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협동조합형으로 진행한다.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산업단지로 확대해 2022년까지 3.2GW(기가와트)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 건물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은 44GW에 이른다”면서“옥상은 인근 주민의 반대가 없고, 전력 소비처와 생산처가 동일해 송배전과 같은 전력계통에 대한 추가투자도 거의 필요하지 않아 속도감 있게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데 최적지”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정부청사와 관공서, 학교, 상·하수 처리장, 매립지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시설과 산업단지, 주유소 등 민간시설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발대식에 앞서 풍력발전 부품을 수출하는 창원의 우림기계를방문해 재생에너지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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