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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의 부인 민주원 씨 첫 출석…“김지은 새벽 침실 들어와 바닥에 그림 그리며 교태”
수행비서 성폭력 의혹으로 재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 회원들이 ‘증인 역고소’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13일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후 2시 민주원 씨가 증인 출석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인보호 신청을 한 민 씨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증인지원관과 별도 통로로 입장한다.

안 전 지사가 비서 김지은 씨(33)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그의 가족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위력의 존재와 행사’ ‘안 전 지사와 김 씨의 관계’다.
이날 증인신문도 경선캠프와 충남도청의 분위기, 김 씨와 안 전 지사의 관계, 김 씨의 성격·평판 및 행동과 발언, 안 전 지사의 행실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앞서 재판에서 민 씨는 안 전 지사를 원망하면서도 김지은 씨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9일 김 씨의 지인 자격으로 증인신문을 받았던 구 모 씨(29)는 지난 3월5일 ‘김지은의 평소 행실과 연애사를 취합해 달라’는 등의 부탁을 민 씨가 전화로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민 씨는 지난해 8월 부부가 충남의 한 리조트에 투숙했을 당시 김 씨가 새벽 4시에 침실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부부를 쳐다봤고,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교태를 부렸다고 주장하면서 주변에 김 씨의 언행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법원은 안 전 지사 부인인 민주원 씨에 대한 비공개 공판을 오는 16일 한 차례 더 연 다음 이르면 오는 23일 결심 공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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