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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아티아 대통령, 프랑스 우승 확정 후 마크롱에게 우정의 볼키스
[사진=MBC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우정의 증표로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온 마크롱 대통령과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경기장에서 골이 터질 때마다 기쁨을 표현했다. 또 경기가 끝나자 빗속에서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안아주며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6골이 폭발한 결승전답게 양국 정상은 시종일관 경기에 집중하면서 자국의 선수들을 격려했다.

프랑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마크롱 대통령은 양팔을 높이 치켜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키타로비치는 이 장면을 보고 옆으로 다가와 프랑스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볼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프랑스는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과 함께 두둑한 우승 상금도 챙겼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무려 3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35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나 오른 금액이다.

한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이길 때마다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1991년 크로아티아가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뒤 배출된 첫 여성 대통령이다. 그는 외무장관과 주미 대사 등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으로 영어와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에 능하고 언변이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와 낙태 및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등 종교적으로 예민한 사안에도 유연한 태도를 보여 정치적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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