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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솔직 토로 “ ‘썰전’ 2년 지나니 밑천 바닥나 하차”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 4년여 만에 재가동에 나섰다.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장에서 열린 재가동식에서 유시민 작가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유시민 작가는 왜 ‘썰전’ 을 하차했을까?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그가 직접 하차 이유를 밝혔다.

유 작가는 14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진행된 북톡 라이브에서 슬럼프 극복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 하던 중 ‘썰전’ 하차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유 작가는 슬럼프 극복 노하우에 대해 “‘썰전’도 그랬다. 내가 모니터링을 한다. 녹화 후에 며칠간 편집을 거쳐 목요일 밤에 나온다. 보다 보면 ‘저 얘기 1년 전에 했는데’ 그런 말이 점점 자주 보이더라. ‘썰전’은 매번 이슈가 생기고 그 이슈에 대한 정보가 새로 만들어지지만 그 정보를 해석하거나 설명할 때 필요한 이론, 철학은 새로운 게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하다 보면 매주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걸 조금씩 보이게 돼 있다. 그걸 안 보여주면 ‘강적들’, ‘판도라’와 차이가 없다. 작가들이 스크립트 만들어서 써놓은 대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뭔가 다르려면 출연자들이 자기만의 것으로 가지고 있던 것을 조금씩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2년쯤 됐을 때 한계에 왔다 싶었다. 매주 조금씩 노출하다 보니 바닥이 보이고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벌써 알아챘다. 그때부터 일이 힘들어지고 재미가 적어지고 회의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이어“‘내가 여기서 접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해서 지난해 연말쯤 그만하겠다고 했다. 후임자를 구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그게 6개월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잠정적으로든, 항구적으로든 멈추는 게 좋다고 본다. 직장 다니는 사람이 사표를 낼 순 없겠지만 난 자유업이니까 선택할 수 있는 면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작가의 신작 에세이 ‘역사의 역사’가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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