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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엔 신뢰ㆍ언론엔 불만 표출
[사진=게티이미지]

-“北 핵ㆍ로켓 중단…‘가짜뉴스’들 얘기 안해”
-김정은에 대해선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반면 미국 내 언론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미러정상회담 참석차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는 길에 올린 트위터 글에서 “9개월 동안 북한에서 미사일이나 로켓이 없었다. 핵실험도 없었다. 우리는 인질들도 돌려받았다”며 “이 모든 것이 종국적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왜 가짜뉴스들은 이 아주 멋진 사실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왜냐하면 가짜뉴스이기 때문이다!”고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자신이 미러정상회담에서 성과를 거두더라도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많은 뉴스미디어들이 실로 국민의 적”이라며 “이것이 우리나라에 이러한 증오와 불화가 있는 이유”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세 번째 평양행 결과에 대해 ‘빈손 방북’이란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미러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에서 회의론이 불거지자 적극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적극 찬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 CBS방송 인터뷰 발췌본에서 “나는 (정상들과) 만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러시아, 중국, 북한과 회담하는 것에 믿음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회담을 한 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전날 보도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라며 “재미있고 훌륭한 협상가”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미 행정부도 북미 비핵화협상 상황에 대해 조심스런 분위기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같은 날 미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위협은 없다’는 발언이 시기상조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맥락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면 그때 더는 위협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현재 상황에 대해 “지금의 도전은 북한이 여전히 지킬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현재 이행할 필요가 있는 싱가포르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강경론자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상당히 절제된 것이라는 평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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